서울 광화문서 토크 콘서트… 이외수 씨와 전화 대화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오른쪽)와 부인 김정숙 씨가 3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춥다! 문 열어! 콘서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춥다! 문 열어! 콘서트’에 참석해 거리에 운집한 수천 명의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작곡가 김형석 씨, 영화배우 김여진 명계남 씨, 조국 서울대 교수와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야권 성향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는 콘서트에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 참여정부의 최대의 실패”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로 머물고 말았다고 한탄하셨다”며 “저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교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스케치북을 한 장씩 넘기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 변을 밝혔다. 스케치북에는 ‘박근혜가 되면 MB(이명박 대통령)를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