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병원의 서비스를 경험하다
건국대병원은 ‘명품’이다. 시설뿐만 아니라 의료진, 서비스 모두 최고를 추구한다. 건국대병원의 야경.
○ 건강검진의 명품… 헬스케어센터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소장 김진국)에 들어서면 호텔에 온 게 아닌지 갸우뚱하게 된다.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 화가의 작품들이 복도에 진열돼 있고, 최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맞는다. 다른 병원의 검진센터와는 시작부터 확연히 다르다. 기존병원이 쓰는 검진센터 대신 헬스케어센터라는 명칭을 쓰는 데도 이유가 있다. 건강검진을 넘어 건강할 때 더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건강수명시대를 열어간다는 포부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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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진 전용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아래는 건국대가 자랑하는 헬스케어센터 내부.
특히 눈에 띄는 건 ‘스마트 휴(休) 프로그램’이다. 수검자가 건국대병원 VIP 병동이나 고품격 호텔인 더 클래식(The Classic) 500에 묵으면서 휴식과 검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흉부 및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머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및 자기공명혈관촬영(MRA), 전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과 같은 첨단장비를 사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한다.
일정은 1박 2일부터 4박 5일까지 다양하다. VIP 병동은 병실 100개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 29개만 만들어 의료진이 밀착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분한 휴식공간과 기도실, 개인별로 원하는 영상물을 골라 볼 수 있는 비주얼센터가 있다. 가벼운 건강검진을 원하는 수검자도 6성급 호텔시설을 자랑하는 더 클래식 500에 머무르면서 스파 등 휴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검진이 끝나면 전담 간호사가 수검자의 건강 상태를 계속 추적, 관리한다. VIP 수검자에게는 건강상태와 가계질병, 건강이력을 고려한 건강검진이 이루어지고, 검진 이후의 건강관리와 건국대병원이 자랑하는 스타급 의료진과의 진료연계 서비스 등 건강관리에 관한 세심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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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의 또 다른 장점은 건강검진에서 질환이 발견된 수검자를 국내 명의와 직접 연결해 주는 차별적 사후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의 명의로 유명한 양정현 교수(의료원장)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송명근 교수, 선천성심장질환의 서동만 교수, 간 이식의 달인 이건욱 교수, 부인종양분야의 해결사로 불리는 강순범 교수, 치매 분야의 한설희 교수, 폐·호흡기질환의 김원동 교수, 소화기질환의 심찬섭 교수, 대장암의 황대용 교수 등 건국대병원이 영입한 명의들과의 연계 시스템으로 질환의 발견뿐만 아니라 사후 대처에도 빈틈이 없다. 고위험 질환에 대한 위험 소견이 나온 수검자에게는 해당 질환의 최고 명의들이 일정 기간 전담 주치의로 배정돼 전문 상담을 해 준다.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 당일에 즉시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센터 관계자는 “기본검진부터 생활습관 진단까지 몸에 맞는 검사를 골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10대 암 조기진단을 위한 ‘암 특화 프로그램’, 의심되는 질환만 따로 검사하는 ‘질환별 프로그램’, 예비부부나 청소년 등 나이에 따라 받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등이 있다. 흡연이나 음주 같은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환만 살펴보는 ‘생활습관별 프로그램’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전문 코디네이터와의 상담을 통해 나만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도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