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5주년 행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25주년 기념식에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입장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 회장은 메시지에서 “25년 전 이 자리에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래 인재 육성과 기술 확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사회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며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 취임 후 25년 동안 매출이 39배 늘어나고 브랜드 가치 세계 9위에 오르는 등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아직 우리의 갈 길이 멀다. 위대한 내일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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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이 회장과 가족, 삼성그룹 계열사 경영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용석·정지영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