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大 ‘김장나눔’ 담그기 행사… 한포기만 버무리고 자리 떠
29일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오른쪽)가 가수 김장훈 씨에게 김치를 먹여주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평소 독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가수 김장훈 씨도 이날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참여했다. 하지만 김 씨가 행사 도착 후 언론 사진 촬영에 집중하고 배추 한 포기 반만 양념에 버무린 뒤 20여 분 만에 자리를 떠 이를 놓고 학생들 사이에서 ‘전시성’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김 씨가 행사 취지를 잘 보여준 것으로 충분하지 300포기를 다 담가야 하는 건 아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보여주기 식으로 비쳤을 수 있지만 좋은 취지를 먼저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