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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1월 30일]추위가 와야 알게 되는 온정

입력 | 2012-11-30 03:00:00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오후에서 밤 사이 한때 눈, 비




“겨울이 돼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논어 자한 편에 나온 말이다. 추사 김정희는 제주도에 유배된 후에야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는 유배된 자신을 잊지 않고 책을 보내주는 제자 이상적에게 감동해 ‘세한도(歲寒圖)’를 그려 줬다. 요즘 같은 겨울 추위 속에서도 초라한 집 한 채를 지키는 ‘송백(松柏)’ 몇 그루. 당신의 송백은 과연 누구인가.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