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권 2단 ● 민상연 2단본선 4강전 4보(79∼105)
1월 입단한 두 친구 민상연 2단과 강병권 2단은 나란히 바둑리그의 2군인 락스타리거가 됐다. 민상연은 스마트오로에, 강병권은 한게임에서 활약했다. 민 2단은 감독의 눈에 들어 바둑리그에 15차례나 투입돼 8승 7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강 2단도 4차례 기용돼 2승 2패를 했다.
국면은 흑이 다소 앞서는 형세. 백이 좌하귀 실리와 우변의 세력이 좋기는 하지만 흑은 우상귀와 우하귀, 좌상귀의 실리가 짭짤하다. 민 2단은 국면을 돌아보더니 79로 내려서면서 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다. 그 공격의 대가로 89까지 하변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 와중에 강 2단은 90부터 94를 처리한다. 두터운 수로 흑이 역으로 94의 곳에 두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를 알 수 있다. 96과 97 모두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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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로 들여다 볼 때가 고민. 참고 2도처럼 백 1로 잇기가 어렵다. 흑 2, 4로 끼워 이으면 백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105까지 타협이 됐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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