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배우 설경구가 영화 '타워'를 찍으며 힘들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설경구는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해운대'의 물은 물도 아니더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재난 영화를 또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젠 끝난 것 같다"며 "우리 영화는 물과 불을 다 다루는 영화다. 그 물은 상상을 초월하는 물이다. 끝이다. 끝. 산이고 땅이고 없다"고 대답했다.
광고 로드중
설경구는 "양수리 오픈세트에서 원없이 불을 질렀다. 바람이 불면 무섭더라"고 말했다. 특히 설경구는 유독가스때문에 고생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세트장에서 촬영을 해 유독가스가 빠져나가지 않아 두통이 심했다"며 "원래 소방관들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뛰지 않는데 우린 영화니까 뛰었다. 호흡이 힘들어 유독가스를 많이 마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타워'는 201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건물에 갇힌 이들의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은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영화 속 제3의 주인공인 타워스카이는 108층 높이의 규모와 화려한 외관으로 위용을 자랑하는 가상의 공간이며 실사 촬영과 CG 기술을 병행해 구현한 화재장면을 담았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