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입당… 朴지지 선언… 민주 “차떼기 원조와 야합”
24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 전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다시 좌파정권이 출현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이루고자 한다”면서 “평당원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당의 계획과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필요하면 지원유세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차떼기의 원조인 이회창 전 총재와 야합을 하면서 어떻게 새정치를 거론하느냐”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극복돼야 할 낡은 정치의 대명사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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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분권형 개헌 추진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에 국회에서 여야 의원 30여 명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개헌추진 모임을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의 선대위 참여도 미지수다. 박 후보 측이 대중적 인지도를 고려해 수도권 지원유세를 요청하고 있지만 내년 1월 개최되는 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전 의원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3선 의원 출신인 원희룡 전 의원은 5월부터 머물고 있는 영국에서 26일 귀국해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