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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기회를 놓친 수 185

입력 | 2012-11-22 03:00:00

○ 강병권 2단 ● 원성진 9단
본선 8강전 8보(168∼194)




백의 노림은 좌하귀 흑.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잡으러 가면 어떻게 되나. 흑 4를 선수하고 흑 6으로 젖히면 백 13까지 외길 수순이다. 흑 14로 두어 패가 나는데 이것은 백이 바라지 않는 그림이다.

그래서 일단 백은 멀리서부터 공작을 시작한다. 168로 치중하며 하변 흑의 생사부터 물어본다. 이 대마를 공격하다 참고 1도의 백 1을 결행하겠다는 뜻. 바깥쪽 공배 하나만 선수가 되면 성공하기 때문이다.

흑은 169를 선수해 임시로 보강해 두고 171로 둔다. 175로 두자 바꿔치기의 양상. 176, 178로 넘어가고 179를 두는 것으로 일단락. 이 바꿔치기의 결과는 백의 이득이라는 게 검토실의 결론.

180은 형세 판단과 수읽기의 착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막고 백 3으로 두면 좌변은 빅이 되거나 패가 나게 된다. 이것으로 백의 승리는 결정적이었다.

185가 패착. 그냥 193에 이을 곳. 어차피 팻감이 부족한데 괜히 패를 시도했던 것. 패에서 진 뒤 추후 백이 ‘가’에 두면 △ 2점을 잡은 흑 집이 옥집이 된다. 이래서는 하변 흑을 살리는 수를 둘 수가 없다. 중앙 흑 대마의 사활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이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다. 189 194=▣, 192=186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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