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샌드위치 타입 쿠키, 현재 세계 100여 국서 판매 연간 10억 달러 매출 기록
1912년부터 지금까지 생산된 오레오를 쌓아 올리면 달까지 5번을 왕복하고 남을 정도의 높이가 나온다고 오레오 측은 설명했다. 또 옆으로 길게 늘어뜨리면 지구를 381번 회전할 수 있는 정도의 길이가 나온다.
오레오가 자체 분석한 장수 비결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입맛이 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해 온 것. 현재 국내에서도 오레오 화이트 크림을 포함해 총 6가지 맛의 제품이 출시돼 있다.
100년의 전통을 가진 오레오의 이름이 어떻게 탄생됐는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하지만 그 이름이 붙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발음하기도 좋고 듣기도 좋은 소리를 조합하다보니 우연히 생겨난 단어라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크림(cream)의 ‘RE’를 동그란 쿠키 모양 알파벳 ‘O’가 감싸는 모양의 쿠키 형태를 본떠 ‘오레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황금이란 뜻의 프랑스어 ‘or’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인데 이는 초창기 오레오 패키지에 황금색이 쓰였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 또는 언덕을 뜻하는 그리스어 ‘oreo’에서 생겼다는 의견이다.
현재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오레오는 그 나라 특유의 문화와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차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녹차 오레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식품안전 강화와 현지화 강화 차원에서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김창조 동서식품 마케팅매니저는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쿠키 브랜드의 명성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