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가 유창한 일본어로 발표한 주제는 ‘편견’. 전문계 고교에 다닐 때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인문계고 학생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제약 때문에 좌절을 겪었던 경험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오미치 히데타카(大道英隆) 부산일본인회 회장은 “이 씨는 억양, 발음, 연기적 요소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고교 때부터 일본어를 공부한 이 씨는 일본 어학연수 경험도 없는 토종 실력.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계기로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른 외국어 공부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씨는 “‘편견보다는 실력’이 사회적 가치가 되도록 일본전문가의 꿈을 착실히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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