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물러서지 않겠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단일화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담판을 통한 단일화에는 두 후보가 이견을 보이는 등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문 후보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후보, 백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 사실상 양보가 불가능하다"며 "독단적 양보는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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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판론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는 "더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안 후보를 만나 뵙고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담판을 하게 되면 안 후보에게 본인이 훨씬 잘할 것 같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담판론에 대해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전날에도 동일한 질문에 "담판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룰 협상과 관련해서는 "실무진에서 안 풀리는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은 (두 후보가)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담판을 통한 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두 후보는 21일 밤 단일화 관련 TV 토론회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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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 文 “나는 민주당 후보, 독단적인 양보는 배임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