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울리고 공동선두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 후 7분 가까이 KCC를 무득점에 묶어 놓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15-0까지 훌쩍 달아났다. 모비스는 이후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20점 차로 완승했다. 15점을 넣은 양동근과 14득점을 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모비스의 신인 가드 김시래는 178cm의 단신임에도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공격에서는 다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지만 앞쪽에서의 수비가 잘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모비스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 KCC는 야투 성공률마저 30.5%로 크게 떨어져 팀 역대 최소 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KCC의 종전 최소 득점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13일 삼성전에서 나온 52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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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