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특별지명 8명중 일부 교환카드 활용
FA계약 버금가는 파급력 각팀 주목
‘특별지명’이 끝이 아니다. ‘NC발 대형 트레이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NC는 15일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 외에 1명씩 특별지명을 한다. 8명의 즉시전력이 유니폼을 NC로 바꿔 입는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NC는 특별지명한 선수를 카드로 쥐고 대형 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NC 김경문(사진) 감독은 “특별지명 직후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NC에 필요한 선수도 뽑겠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롯이 NC 선수만 생각한다면 포지션 안배 때문에 특별지명에서 아까운 카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염두에 둘 경우, 좋은 포수가 2명 있다면 모두 특별지명한 뒤 이적시장에서 1명을 더 큰 가치의 선수로 바꿀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가 특별지명한 선수를 곧장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이미 유권해석을 내렸다. NC의 상징인 공룡처럼 거대한 이적시장이 설 수 있는 이유다. 최대 3∼4명의 즉시전력이 트레이드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FA시장 못지않게 각 구단의 전력변화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