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49)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38)와 11일 벌인 '사망유희' 첫 토론에서 패배했다고 인정했다.
'삼성 X-파일' 보도로 유명한 이상호 기자의 사회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주제로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이날 토론은 '곰TV'에서 생중계됐다.
사진제공=곰TV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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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유희' 토론은 변 대표가 진 교수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제안한 것이다. 앞서 변 대표는 진 교수가 자신에 대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 지칭하는 등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좌파 논객인 진 교수는 변 대표를 포함해 우파 논객 10명과 다양한 주제로 1대1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2회(17일) 이문원 새누리당 2030 미래개척단장이 '디워와 한류'를 주제로, 3회(18일)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토론자로 나서는 등 10회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 토론의 이름은 동명의 영화에서 주인공 이소룡이 1층부터 4층까지 배치된 각기 다른 무술 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다는 내용에서 착안해 '사망유희'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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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진중권은 토론 스킬로, 변희재는 팩트로 싸웠다",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 자체는 정말 본받아야 할 듯", "토론에서 승패를 가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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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