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3위… 내년 1월 이취임
LS그룹은 구자홍 회장이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그의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구자열 회장은 지난달 20일 별세한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촌 간 경영권 이양은 LS그룹 공동 창업주인 구태회 명예회장과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 3형제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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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은 1978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LG증권, LG전선 등에서 근무하다 LS그룹이 2003년 LG그룹과 계열 분리된 뒤 LG전선(현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10년 동안 그룹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임을 다했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