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리포트 2호 12월 발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되는 사례가 많다”며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제2호 금융소비자 리포트의 주제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차량(485만6000대) 소유주의 약 25%(120만4000대)가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이용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크지만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의 금리 및 수수료가 너무 높고, 상품별로 비교하기도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제기되고 있는 금감원 분리 논의와 관련해 권 원장은 ‘소프트웨어’ 개혁을 강조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원장은 “외형 위주의 영업경쟁 관행과 단기성과에 대한 보상체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 감독기관 종사자의 소비자 의식 부족 등이 진짜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