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관은 경사지를 잘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던 대지를 원형으로 복원해 하부공간을 실습공간으로 활용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경사면은 길로 만들어 학생들과 월평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건물을 통과하도록 유도했다. 여름철과 겨울철에 뜨겁고 차가운 공기를 이용해 일정 부분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천장에서 자연채광이 충분히 들어오고 일부 옥상을 잔디로 녹화해 자연 친화성을 극대화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교류관을 비롯한 최우수상 3점, 우수상 8점 등 이번에 선정된 12개 건축물에 대한 수상작 전시회와 시상식은 21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