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꺾고 7위 올라
LG는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던진 3점슛이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갈 만큼 경기가 잘 풀린 날이었다. LG는 9개의 3점슛이 터진 외곽포와 리바운드에서 38-29로 앞선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편안한 승리를 낚았다. 전반을 30-32로 뒤졌던 LG는 3쿼터 들어 상대 득점을 13점으로 묶는 동안 34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LG 김영환은 3쿼터에서만 10점을 집중시키는 등 16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주 득점원 후안 파틸로가 3경기 연속 10득점에 묶이는 부진으로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는 삼성을 77-60으로 꺾고 7승(4패)째를 올려 단독 3위가 됐다. 모비스는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가드 김시래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데뷔 후 개인 최다인 21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말 맥카스킬의 대체 용병으로 이날 국내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인 모비스의 커티스 위더스는 21분가량을 뛰며 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해 합격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