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서 “다음날 반환” 진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환수) 심리로 열린 7일 공판에서 양 씨는 “3월 1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나와 박 원내대표, 이양호 서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만났다”며 “이 이사장이 ‘공천을 신청했는데 잘 부탁한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선물을 건넸다”고 말했다. 양 씨는 검찰이 ‘선물이 무엇이었나’라고 묻자 “돈인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박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이사장 측 변호인이 양 씨에게 “다음 날 박 원내대표가 와인 쇼핑백에 든 선물이 와인이 아니라 돈인 걸 알고 바로 돌려주지 않았느냐”고 묻자 양 씨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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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