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체육지도위 위원장 맡아… 정치국회의 17개월만에 열려
결정서는 국가체육지도위에 대해 “나라의 전반적 체육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도하며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 △체육선수 양성 △국제경기 대비 훈련 강화 △국내 체육경기 활성화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도·시·군과 군사기관에도 체육지도위를 신설한다고 밝혀 전국 단위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결정서는 “우리나라를 체육 강국의 지위에 올려 세우는 것은 국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선군조선의 불굴의 기상과 존엄을 만방에 떨치는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매우 중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6월 6일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학제를 개편한 데 이어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체육을 강조함으로써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차세대 육성 의지를 보여주려 한 것”이라며 “김정은의 최측근인 장성택이 위원장에 임명돼 실세로서 위상이 재강조됐다”고 말했다. 북한에는 1945년 북조선체육동맹을 모태로 하는 ‘국가체육위원회’가 있었으나 체육지도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현재는 내각 체육성에 흡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