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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검은띠 女, 3.6m 식인상어 맨주먹으로 물리쳐

입력 | 2012-11-02 15:13:00




동영상=태권도로 3.6m식인상어 물리친 女
태권도 유단자인 주부가 몸길이 3.6m의 식인 상어를 맨주먹으로 물리쳤다고 주장해 화제다.

미국 ABC뉴스는 하와이 마우이 섬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다 호랑이상어(tiger shark)와 맞닥뜨린 주부 마리코 하우전 씨의 사연을 10월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폴섬에 사는 마리코 씨는 당시 남편과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바다거북과 함께 한가롭게 바다 속을 헤엄치던 그 때, 마리코 씨 앞에 갑자기 3.6m길이의 무시무시한 호랑이상어가 나타났다.

"갑작스러웠다. 할리우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거대한 상어가 달려드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상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들었지만 마리코 씨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했다. 태권도 검은 띠인 그녀는 정권지르기로 상어의 코를 힘껏 가격했다고 말했다.

"두 차례 상어에게 주먹을 날렸고, 그 중 한 대가 코에 적중했다."

하지만 다른 한 방이 빗나가면서 마리코 씨의 주먹은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찢겼다. 허벅지에도 상처를 입은 그녀는 병원에서 총 100바늘 이상을 꿰매야 했다.

마리코 씨는 주먹질에 놀란 상어가 방향을 틀어 다른 쪽으로 헤엄쳐 갔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상황을 목격한 남편 돈 씨는 아내를 도와 무사히 해변으로 빠져나왔다.

돈 씨는 정말 일어나기 힘든 오싹한 사건이 아내에게 일어났지만, 이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려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도, "하와이에서 상어에게 물릴 확률은 정말 낮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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