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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특검 출석해 다스 자금 증언하고 싶다”

입력 | 2012-10-31 12:12:00

자서전 출판사 통해 밝혀…"실소유주 MB라면 배임 확실해져"




BBK 관련 의혹의 장본인 김경준 씨(46·수감중)가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스의 자금흐름에 관해 진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씨의 자서전 'BBK의 배신'을 펴낸 출판사 비비케이북스 측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라면 내곡동 사건의 배임 혐의도 확실해진다"는 내용의 김 씨 편지를 대신 읽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씨는 특검팀이 출범한 이달 중순경 출판사 측에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21일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편지에서 "다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도 무리를 해서 BBK에 190억 원을 송금했다"며 "이 대통령이 다스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다스 재무제표를 보면 무리한 송금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검찰은 BBK 수사에서 이런 사정을 모두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11월 1일 특검에 출석할 예정인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79)에 관해서도 "수사기관이 조사를 하려 할 때마다 도망을 다니든지 입원하는 버릇이 있다"며 "특검팀이 잘 조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다만 출판사 측은 "김 씨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본인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출판사 측은 이밖에 LKe뱅크를 매개로 이 대통령이 BBK를 실제 소유했다는 김 씨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LKe뱅크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대통령 개인 계좌로 49억 원이 송금됐다는 내용의 전표 사본을 공개했다.

이어 김 씨가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다스로 보낸 140억 원과 관련, 이 대통령을 상대로 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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