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30일(한국시간)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012 미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한국(계) 선수로는 역대 9번째다. 사진제공|한화골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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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등 길 열어준 선배들 감사”
내년 목표 상향 조정…12월 귀국
유소연(22·한화)이 2012 미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LPGA투어는 30일(한국시간) 유소연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신인상을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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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첫 신인상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유소연은 신인상과 인연이 없었다. 당시 동갑내기 라이벌이던 최혜용(22·LIG)에게 밀려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신인상을 놓쳤다. 특히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 도중 자신의 실수로 벌타를 받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에서는 실패했지만 미국에서는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유소연은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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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한국 선수들에게 LPGA투어의 길을 열어 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며 “올해는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들이 많았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등극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유소연은 내년 시즌 더 큰 목표를 세웠다.
그는 “올해 목표 중에 하나가 세계랭킹 톱10 진입이었는데 이뤄졌다(30일 현재 9위). 내년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을 건너 뛴 뒤 남은 2개 대회에 출전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12월1∼2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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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