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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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이영표(35)가 현 소속팀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일간지 '밴쿠버 선'은 25일(한국 시간) "올해의 밴쿠버 선수에 선정된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는 밴쿠버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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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마틴 레니 감독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나는 이영표에 대해 "우리 팀에서 1년 더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영표는 "지금 은퇴할 수도 있고, 1년 더 밴쿠버에서 뛸 수도 있다"라며 "밴쿠버에서 은퇴하고 싶다. 다른 팀에는 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50대50"이라며 현역 생활 연장과 은퇴 모두 고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쳐 2012시즌 밴쿠버에 입단, '올해 최고의 밴쿠버 선수'로 꼽히는 등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은퇴 후에는 밴쿠버나 로스앤젤레스 대학에서 스포츠비즈니스와 마케팅 등을 공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는 "나는 거친 리그에 익숙하다. 강한 선수들에 맞서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며 "젊은 선수들과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승패 여부를 떠나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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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