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바보들의 행진’ 배경… 찬반논란 속 신축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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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재관은 연세대 본관 오른쪽에 있는 6층 벽돌 건물로 1957년 도서관 건물로 건립됐다.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 선생(1895∼1985)의 호를 따서 건물 이름을 지었다. 이 건물은 학부모와 연세대 동문, 사회 유지의 모금으로 지어졌다. 건물로 올라가는 돌계단도 1960년 졸업한 학생 650여 명이 기금을 모아 조성했다.
용재관은 문화사적인 면에서도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건축사 면허 1-1호’를 보유한 한국 최초의 건축사 김재철 선생이 설계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의 소설가 최인호 씨(67)가 쓴 ‘바보들의 행진’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1979년까지는 도서관으로, 최근에는 교육과학대학 건물로 사용됐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