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가수 싸이(가운데)가 마크 웨버(왼쪽)와 크리스찬 페텔에게 말춤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진제공|F1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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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싸이가 2012 F1코리아그랑프리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싸이는 결승전이 열린 14일, 경기 시작 2시전 전부터 대회장을 찾아 대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뒤 패독(선수와 엔지니어들 및 각 팀 관계자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장소)에서 말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이후 싸이는 경기 종료 직전에는 체커 플래그를 흔들었다. 정해진 랩을 완주한 차량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 경기 종료를 알린 것. 빌보트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만큼이나 F1 세계에서는 체커기 플레너로 선정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이날 싸이는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의 결승선 통과와 동시에 체커기를 흔들며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실 싸이는 더욱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었다. 경기 뒤 시상식 포디엄(시상대)에서 선수들과 함께 올라 말춤을 추겠다는 계획이었다. FIA측과 사전 협의까지 마쳤지만 선수들이 시상식 종료 후 급하게 인터뷰 장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싸이는 경기 종료 후 열린 ‘싸이 단독콘서트’에서 자신의 말춤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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