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신제품 패션쇼 “팬티 입어도 옷맵시 살아”
유한킴벌리의 전 직원은 10일 신제품 ‘디펜드 스타일 팬티’를 입고 출근했다. 일상생활 에서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직원이 체험하도록 한 이벤트다.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는 신제품이 출시된 이날을 ‘디펜드 스타일 데이’로 정하고 팬티 착용과 함께 화사한 붉은색 또는 분홍색 의류와 소품으로 치장할 것을 권장했다. 이 제품이 생산되는 충주 공장에서는 남녀 모델이 이 팬티를 속에 입고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는 쇼도 열렸다. 최규복 사장과 주요 임원들, 공장 직원들이 함께한 내부 행사로 시니어용 팬티를 입어도 옷맵시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존의 요실금 환자들이 사용해 온 속옷이나 기저귀의 경우 스타일보다 기능에 초점을 둬, 착용 후 외출하기가 꺼려졌다는 소비자 반응을 신제품에 반영했다. 이 회사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요실금 팬티를 사용하기를 꺼린다고 답한 소비자는 환자나 노인처럼 보이거나 겉옷 위로 표시가 날까 두렵다고 응답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