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패키지 판매 인기… 숙박-식사-쇼핑-시티투어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관광 업계로 번지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호주 노보텔과 함께 호주 현지인을 대상으로 ‘강남스타일 패키지’를 연말까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하루 숙박과 다음 날 아침 식사 및 반나절 동안 코엑스몰, 봉은사, 강남역 인근 등을 돌아보는 강남 시티투어 등을 포함했다. 주중엔 29만9000원, 주말엔 27만9000원(세금 10% 별도)이다. 기존엔 강남 시티투어를 하려면 여행사 코스모진에 1만 원을 따로 내야 했지만 패키지를 구매하면 이를 절약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호주 노보텔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김남원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싸이가 15일 호주에서 공연을 열 예정인데 호주 노보텔이 공연 이후 한국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례적으로 제안해 왔다”며 “향후 패키지의 판매 지역을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 강남구청 측도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끈 이후 문의전화가 하루 30∼50통 늘었다”며 “강남 시티투어 홍보를 강화하고 관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