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가 경기 막판 저력을 과시하며 ALDS(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뉴욕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ALDS 1차전에서 7-2의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맹활약한 네이트 맥러쓰(31)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로 역전한 것.
이후 뉴욕이 4회초 마크 테셔리아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양 팀은 8회까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균형을 이뤘다.
대부분의 사람이 연장전을 생각하던 9회초. 전통의 명문 뉴욕 타선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러셀 마틴(29)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을 뿐 아니라, 라울 이바네즈(40)와 지터, 이치로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얻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7)가 삼진을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로빈슨 카노(30)의 2타점 2루타와 닉 스위셔(32)의 희생 플라이까지 터져나오며 순식간에 대거 5점을 얻었다. 스코어는 7-2
사바시아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도 2사까지 잡아내며 무려 8 2/3이닝을 투구했다. 8피안타 2실점. 사바시아의 뒤를 이은 데이빗 로버트슨(27)은 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7-2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양 팀의 ALDS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뉴욕은 앤디 페팃(40)을, 볼티모어는 대만 출신의 첸 웨인(27)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