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시작한 이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베스트와 워스트를 5건(명)씩 선정하다 올해부터 3건(명)으로 바꿨다. 베스트의 경우 여러 차례 선정된 선수들이 예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투수 4관왕 KIA 윤석민이나 2010년 타자 7관왕 롯데 이대호처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는 점도 ‘다득표 선수’가 감소한 또 다른 이유다.
올해 베스트에는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 노경은(두산)이 각각 최다인 3차례씩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박병호는 장원삼(삼성), 나이트(넥센), 김태균(한화)과 함께 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뽑혔다. 박병호가 MVP를 거머쥔다면 ‘베스트 & 워스트’가 생긴 이래 5년 연속 ‘최다 베스트=MVP’라는 공식이 이어진다. 장원삼은 2회, 김태균과 나이트는 1회씩 등장하는 데 그쳤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만 해도 팀 동료 강정호에게 가렸지만 6월 19일 처음 이름을 올린 데 이어 8월 7일 ‘목동 본즈’라는 제목으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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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6일 마지막 경기에서 KIA를 꺾고 지난해보다 1승 많은 80승(51패 2무)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