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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광천-강경 젓갈축제 이번주부터 잇달아

입력 | 2012-10-08 03:00:00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 토굴에서 숙성 중인 새우젓. 홍성군 제공

전국적 젓갈 산지인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논산시 강경읍이 젓갈을 테마로 한 축제를 잇달아 연다. 광천 옹암포구와 논산 강경포구는 현재 포구로서의 기능은 사라진 곳. 하지만 고려·조선시대부터 젓갈 숙성의 원조지역으로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11∼14일 홍성군 광천읍 전통시장에서 광천 토굴새우젓·재래맛김 축제가 열린다.

광천토굴새우젓은 고려시대부터 이름을 떨쳐 왔다. 1960년대부터는 옹암리(일명 독배)에 1년 내내 기온은 섭씨 14∼15도, 습도는 85% 전후를 유지하는 40여 개의 토굴이 생기면서 이곳에 저장해 숙성시킨 새우젓의 맛이 전국에 알려졌다. 이곳에서 숙성되는 토굴새우젓은 연간 2500여 t.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축제에서는 평소보다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새우젓의 백미’라 불리는 최상품 육젓은 kg당 4만 원선. 어리굴젓 낙지젓 꼴뚜기젓 명란젓 오징어젓 멸치액젓 등 각종 젓갈류가 선보인다.

참기름과 소금으로 살짝 구워 내 바삭하고 부드러운 재래맛김도 인기다.

17∼21일 강경포구 및 시장, 전시관에서 강경 발효젓갈축제가 열린다.

강경포구는 조선시대 때부터 서해에서 잡힌 각종 어류가 금강 하구 쪽에서 배에 실려 와 저장되면서 명성을 이어 왔다. 축제는 체험 문화 등 5개 분야 79개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강경포구에 배를 띄우는 재현 행사가 열린다. 논산 출신 작가이면서 ‘은교’의 저자인 ‘박범신과 함께하는 여고 동창생 모임’ 등 색다른 행사도 열린다. 18일에는 KBS전국노래자랑이 강경포구 둔치에서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