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성모임 회원 간담회 “임명직 30%이상 여성 기용”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온라인 여성모임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만든 궁중떡볶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문재인과의 가을 데이트, 여심(女心)-문심(文心)’이라는 제목의 이날 간담회는 명절 기간 집안일로 고생한 여성의 고충과 애환을 들으면서 여심을 잡겠다는 힐링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푸드 토크쇼’ 형식을 빌린 간담회에서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명절 음식을 이용해 궁중떡볶이를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대접했다.
문 후보는 “사람의 절반인 여성이 대접받지 못한다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대선 슬로건은 헛구호에 불과할 것”이라며 여성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아쉽다”는 한 주부의 하소연에 맞장구를 치면서 “저 같은 경상도 남자는 말로 위로해주고 싶어도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