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5위 이끈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그는 “지난해 선수촌장으로 임명받고 보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선수들이나 선수촌 지원요원들 모두 해이해진 상태였다”며 “외신도 대한민국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기도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말했다.
선수촌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처음 손댄 것은 시설이었다. 식당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겼고 경기장도 런던 현지 경기장과 동일하게 리모델링했다. 복싱 헤드와 글러브 등 사소한 운동도구까지 모두 새 것으로 교체했다.
박 선수촌장은 “선수들이 있는 곳엔 선수촌장도 늘 같이한다는 열정을 보여 준 것이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