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지도 높아졌지만 중국내 공장 노사분규 잦아 착취논란 등 유명세 톡톡
팍스콘은 세계 최대의 기업인 애플의 주 협력업체여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노사 분규도 잦아 ‘유명세’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이를 두고 ‘애플의 협력업체가 된 것은 축복이자 저주’라고 비유했다.
중국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 공장은 24일 폭력사태가 발생해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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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사건들은 폭스콘이 애플의 최대 협력회사라는 이유로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고, 미국에 본부를 둔 공정노동연합회의 조사도 받았다. 올 9월에도 팍스콘의 22세 남성 근로자가 투신자살을 했고 3월에는 약속했던 월급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업과 함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아이폰5의 판매를 앞두고 팍스콘 공장에서는 근로시간 연장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고 인턴 근로자를 착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팍스콘은 근로자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조치로 대처했다. 팍스콘은 공장의 안전 상태를 개선하겠다고 애플과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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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팍스콘은 공장의 자동화 비율을 높이고 근로자용 대규모 집단 거주지 건설도 줄이기로 했다. 또 공장을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