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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하는 포퓰리즘, 재정부가 중심 잡아줘야”

입력 | 2012-09-25 03:00:00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간담회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전직 경제부총리·장관 만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윤증현 강봉균 홍재형 박재완 나웅배 이규성 진념 임창렬 신제윤 권오규 박봉흠 강만수 전윤철 변양균 김동연 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전직 경제부총리와 장관들이 최근 정치권의 핵심 이슈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비판을 쏟아 내면서 “기획재정부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 달라”고 주문했다.

재정부는 24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12명의 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장관들이 참석했다.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 정치권에서 각종 포퓰리즘 공약이 나오고 있는데 재정부만큼은 장기 성장과 안정, 복지를 위해 어떠한 비판과 저항에도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진념 전 부총리도 “경제민주화라는 ‘이상한 이론’이 만병통치약처럼 퍼지고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현상”이라며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에게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히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윤철 전 부총리는 “유럽의 복지병과 미국 정부의 주택정책 개입이 오늘날의 경제위기를 낳은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재완 장관은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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