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자살한 노인이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에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노인자살예방센터는 지난해 시내에서 자살한 인구 중 60세 이상 노인이 56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센터 측은 대부분 무관심에서 오는 불안과 우울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 성공률은 31.8%로, 다른 연령층보다 4배가량 높았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전화 한 통화면 스스로 생을 놓으려는 노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남양주 지역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7만 7878명으로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한다. 센터는 노인자살 실태와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2일 낮 12시부터 와부읍 중앙선 도심역에서 '노인생명 존중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