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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체육회를 누가 막으랴… 조효비 앞세워 SK 격파

입력 | 2012-09-21 03:00:00

삼척시청과 핸드볼 챔프전… 남자부 충남체육회-두산 격돌




충남체육회와 인천체육회가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녀부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2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챔프전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여자부 인천체육회는 SK 슈가글라이더즈를 29-25로, 남자부 충남체육회는 웰컴론코로사를 22-18로 꺾었다. 이로써 챔프전 대진은 인천체육회-삼척시청, 충남체육회-두산으로 결정됐다. 남녀부 모두 지난해 챔프전과 똑같은 대진표다. 챔프전은 남녀부 모두 22, 23일 같은 장소에서 2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체육회는 8골씩을 넣으면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합작한 국가대표 조효비(사진)와 류은희를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했다. 인천체육회는 전반 15분에 9-3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 등 경기 내내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전반 23분경 11-10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국가대표 김온아(인천체육회)의 친동생인 김선화는 7개의 슛 중 6개를 성공시키는 적중률 높은 슛 감각으로 승리에 힘을 보태며 언니 몫을 대신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한 김온아는 올림픽 이후 수술대에 올라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충남체육회는 고경수가 9골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팀의 2년 연속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해체된 용인시청 선수들을 모아 창단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창단 첫해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데 만족해야 했다. 웰컴론코로사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충남체육회의 벽에 막혀 챔프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