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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주차장부터 책-빈방까지 나눠쓰면 행복”… 서울시 ‘공유도시 만들기’

입력 | 2012-09-21 03:00:00

정보사이트 구축 조례 제정… 공유단체-기업에 각종 혜택




서울시가 시민들이 자신의 공간과 물건, 정보를 서로 공유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공유도시 서울’ 계획을 추진한다. 주차장이나 빈방, 책, 자동차, 공구 등을 공유해 자원의 가치와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공유 정보를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2013년까지 구축하고 공유 촉진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이 조례에는 공유 단체나 기업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주요 공유 사업으로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도시민박(집), 아파트 마을책꽂이(책), 시립병원 의료장비 공동 활용, 카 셰어링(자동차 빌려 타기), 아동 의류, 동네공방 프로젝트(공구와 기술)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20개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지역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14만 면 중 3만6000여 면은 낮 시간에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며 “이 주차구역 중 5%만 이웃과 나눠 쓰면 1800면의 주차공간을 새로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