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단 외부인사 2명 영입… 안도현 시인-김영경씨 내정
대선기획단 첫 회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기획단 첫 회의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부겸 전 의원과 노영민 문재인 박영선 이학영 의원.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 후보는 창고를 개조한 6.6m²(2평) 남짓한 휴게실에서 청소노동자 4명과 둘러앉아 대화를 나눴다. 노동자들은 “학교 측은 무슨 문제가 있으면 ‘용역업체와 얘기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 일하는 것이지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기서 10∼15년 일했는데 (학교에서) 우리를 구성원으로 인정해줬으면 한다. 대통령이 되면 꼭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 모든 문제의 대책은 정권교체”라며 “원사용자가 법 논리를 내세워 용역업체에 책임을 미루는 파견제도는 잘못된 것이다. 사용자 측이 책임을 지도록 제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날 박영선 노영민 이학영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4명의 기획위원과 함께 ‘담쟁이 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다. 박 의원은 선대위 인선 작업을 총괄하고, 노 의원은 대선기획단과 당을 연결하는 ‘연락병’을 자청했다고 한다.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 의원은 시민사회 인사 영입을, 김 전 의원은 후보 일정과 메시지, 행사기획을 총괄하기로 했다.
광고 로드중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