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주류판매 실태 조사
서울시는 지난달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클럽 등 시내 전체 대형마트 63곳을 대상으로 각각 3차례 주류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이 189회 시도 중 122회(64.6%)나 술을 살 수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과 성인 감독관을 2인 1조로 편성해 모두 7개 조가 각각 평일 낮, 평일 저녁, 주말 3차례에 걸쳐 매장을 찾아 구입했다.
조사 결과 53.4%(101회)는 술을 사려는 청소년의 신분증 확인은 물론이고 나이조차 물어보지 않았다. 40.8%(77회)는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이 중 15.6%는 미성년자임에도 술을 팔았다. 신분증을 제대로 보지 않은 것. 나이만 물어본 경우(5.8%·11회) 해당 청소년이 나이를 속여 답하자 모두 술을 팔았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