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여의도 칼부림' 사건 당시 발차기로 범인을 제압해 추가 피해를 막은 이각수 명지대 무예과 교수(51)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위원회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교수는 18일 "나의 무술 스승으로, LA에서 경찰무술아카데미 교관으로 활약 중인 김윤배 세계합기도연맹 총재가 LA 경찰에 나를 추천했다"며 "먼저 잡혀 있던 국내 일정 때문에 직접 참석은 어려워 김 총재가 대리 수상할 예정"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옛 직장동료에게 앙심을 품은 김모 씨(30)가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일 당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순간에 무술로 김씨를 제압해 화제가 됐다.
1990년 이종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이 교수는 합기도 8단, 종합격투기 8단, 검도 7단, 태권도 5단 등 각종 무술 합계가 28단이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주는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LA 경찰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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