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캡처
영국 디스커버리 리얼타임 채널의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My Strange Addiction)'은 셀로판테이프를 먹는 것에 중독된 미국 조지아 주(州) 매리에타에 사는 23세 앤드리아 씨의 사연을 11일 저녁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앤드리아 씨가 처음 테이프를 먹기 시작한 건 9년 전이다.
요즘 앤드리아 씨가 먹어치우는 셀로판테이프의 양은 하루 평균 3통(총 60m). 한 달 동안 먹는 양은 약 1.8km에 달한다.
앤드리아 씨는 직접 카메라 앞에서 테이프를 먹는 방법을 설명했다.
"보통 테이프를 이 정도 길이(약 4cm)로 자른 뒤 입 속에 집어넣고 씹기 시작한다. 처음엔 좀 끈적거리고 접착제 맛이 난다. 30초 정도 씹으면 테이프 조각이 녹으면서 흐물흐물해지는데 그럼 꿀꺽 삼킨다. 그리고 또 다시 테이프를 잘라서 입에 집어넣는다."
셀로판테이프 맛에 푹 빠진 앤드리아 씨는 이제 TV를 보거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할 때, 공부를 할 때에도 테이프를 먹는다.
별난 것에 중독된 사람의 사연을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소변을 마시는 여성, 휘발유를 마시는 여성, 플라스틱을 먹는 소녀, 가슴성형에 중독된 여성 등을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