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헌재 결정-美FOMC 등 굵직한 이벤트 앞두고 관망
10일 코스피는 4.88포인트(0.25%) 하락한 1,92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1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654억 원, 147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독일 헌재의 결정과 미국 FOMC의 입장을 확인하겠다는 투자심리가 이어졌다”며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가 더 쉬어갈지 말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 이날 국내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자동차주와 금융주들의 수혜가 기대됐으나 현대자동차만 0.21% 올랐고, 기아자동차(0.27%)와 현대모비스(0.33%)는 하락 마감했다. KB금융(0.26%)과 신한지주(0.28%)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SK증권은 “독일 헌재가 ESM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고, 미국 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기나 규모를 언급한다면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