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이대형이 이틀 연속 4강 싸움에 갈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날 4-4로 맞선 연장 12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결승 득점을 올렸던 이대형은 이날도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부진을 거듭하던 LG 선발 주키치는 7이닝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모처럼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였다. 올 시즌 최다 실책 2위(80개)를 기록할 만큼 내야 수비에 구멍이 뚫린 KIA는 또다시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로 경기를 내주며 4강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학에서는 SK가 송은범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4-1로 꺾었다. SK 최정은 1-1로 맞선 3회 상대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2점짜리 쐐기포를 터뜨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1호) 기록을 세웠다. 사직(롯데-한화)과 대구(삼성-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