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協, 운영계획 확정… 본보 보도후 신고 5~6배↑
10월 18일 반론보도닷컴을 오픈하기로 한 한국광고주협회는 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이트 공개 및 운영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사이비 언론을 추방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5일자 A2면 사이비 언론 횡포에 ‘이e제e’로 맞선다
광고주협회는 반론보도닷컴의 성공 여부가 포털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음해성 보도가 나오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기사 노출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반론보도닷컴을 통해 피해 사례를 신고하면 이 내용을 포털 측에도 전달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음해성 기사로 인한 기업의 피해 사례는 포털이 제휴 언론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포털도 기사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접수하고 대응하는 조직을 내부에 신설하고 있어 협력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반론보도닷컴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0일경 회원사에 사이트를 공개해 시험 운영하고, 다음 단계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원사 등을 상대로 운영한 뒤 광고주대회가 열리는 다음 달 18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