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치퍼 존스.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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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정녕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것이 옳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정신적 지주 치퍼 존스(42)의 이야기다.
메이저리그에서만 400개가 넘는 홈런을 치고 있는 존스가 이번에는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8-7 역전승을 이끌어내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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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던 애틀란타는 6회 2점을 추격해 3-7을 만들었고, 9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2사 만루 상황에서 마틴 프라도(29)의 2루타로 2점을 더 얻으며 5-7까지 추격했다.
계속 된 찬스는 2사 2,3루로 이어졌고, 이제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애틀란타를 응원하는 모두가 연장전을 생각하며 단타 하나를 바라던 순간 존스가 타석에 등장했다.
치퍼 존스의 끝내기 홈런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존스는 지난 5월 3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도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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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틀란타의 피터 모이란(34)은 단 1/3이닝만을 투구하고도 존스의 끝내기 홈런 덕에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고,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콜 하멜스(29)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도 불펜의 부진 때문에 시즌 15승 도전에 실패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