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 “회동 날짜 정해달라 요청”이재오-정몽준 측 “진정성 안보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여전히 이재오 정몽준 의원과의 갈등 관계를 풀지 못하고 있다. 박 후보는 “당연히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지만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후보와 이들의 간극은 지난달 27일 회동 불발 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박 후보 측은 “정 의원과 이 의원 측에 회동 날짜를 정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할 만큼 했다”는 분위기다. 한 핵심 인사는 2일 “이 의원은 아예 전화도 받지 않아 보좌관에게 연락을 했다”며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 측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박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는 얘기다. 박 후보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은 최근 이 의원의 회관 사무실까지 찾아갔으나 이 의원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이 의원은 4년 대통령 중임제가 소신인 박 후보와는 달리 분권형 대통령제 실현을 위한 개헌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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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