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4~6일 샬럿서 전당대회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이번 전대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을 극명하게 대조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롬니가 1%의 특권층을 대변한다면 오바마는 서민 대통령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나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미국의 미래를 위해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대 마지막 날인 6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야외경기장’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문을 닫아야 했던 자동차산업을 살렸고 공화당이 반대하는 건강보험개혁법을 마무리했다는 점,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한 업적을 내세울 예정이다. 부진한 경제실적에 대해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공화당 원죄론’을 부각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대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해 오바마 후보 추대연설을 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정강정책도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이고 중립 성향의 유권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