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국 착각하게 상품 표기… 중국제를 ‘CN’으로 적기도 관세청 수입사 45곳 적발
중국산 유모차에 ‘Italian Design’ 표시를 붙여 이탈리아산처럼 보이게 한 제품. 관세청 제공
적발된 제품 중 유모차가 463억 원으로 수입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마사지기(225억 원) 젖병(17억 원) 완구류(11억 원) 순이었다. 특히 유모차는 조사대상 19개 업체 중 58%인 11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다.
단속 결과 일부 중국산 유모차는 햇빛 가림막 끝부분에 ‘이탈리아 디자인(Italian Design)’이라는 표시를 붙여 소비자가 이탈리아 제품으로 착각하기 쉬웠다. 중국산이라는 사실은 소비자 눈에 띄지 않는 유모차 좌석 아랫부분에 표시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